'레인보우' 김성제, 멋진 역전승으로 GSL 32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19 22: 57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 1 준우승자 다운 경기력이었다. '레인보우' 김성제(26, 스타테일)가 초반 위기를 멋지게 극복하고 GSL 32강 고지를 밟았다.
김성제는 서울 신길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시즌2' 64강 김병준과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멋진 빈집 공격과 뱃심 두둑한 확장 전략으로 2, 3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김병준은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노련한 김성제의 경기 운영에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기선 제압은 예상과 달리 김병준의 승리. 김병준은 공성전차 위주의 메카닉 병력으로 불곰조합으로 나선 김성제의 입구 방어를 돌파하며 선제점을 뽑았다. 승리 세리머니로 김병준은 김성제의 본진에 사령부까지 건설하며 김성제를 자극했다.

불의의 패배를 당한 김성제는 2세트부터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앞선 세트서 바이오닉 병력으로 분루를 삼켰던 그는 이번에는 화염차의 기동성을 이용해 김병준 공략에 나섰다. 김병준의 의료선을 바이킹으로 솎아낸 김성제는 앞마당 확장 이후 주도권을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 다운 경기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본진에서 공성전차와 밤까마귀를 생산하며 병력을 쥐어짜낸 김병준의 러시를 소수 불곰과 일꾼으로 막아낸 김성제는 의료선으로 상대의 심장부를 직접 타격했고, 남은 병력으로 최후의 러시를 들어온 김병준의 무서운 공세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32강행 티켓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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