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맷 케인의 역투를 앞세워 강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압했다.
자이언츠는 20일(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필리스를 3-0으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필리스 타선은 고작 2안타만을 때리는 빈공 끝에 영봉패를 당했다.

선발로 나선 우완 케인의 역투가 돋보였다. 7회까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5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19개의 공을 던져 69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케인의 뒤를 이어 하비에르 로페스(8회), 브라이언 윌슨(9회)이 필리스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신시내티 레즈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필리스 선발 콜 해멀스는 6회까지 삼진을 8개나 잡아냈지만 집중 5안타로 3실점했다.
기회는 필리스가 먼저 잡았지만 선취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3회 2사 1,2루와 4회 1사 1,2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해멀스의 투구에 눌려 3회까지 침묵을 지키던 자이언츠 타선은 4회에 폭발했다. 선두 에드가 렌테리아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뒤 2사 후 팻 벌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코디 로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렌테리아를 홈으로 불러 들였고, 오브리 허프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애런 로완드가 2루타를 치고 난 뒤 2사 후 프레디 산체스가 2루쪽 내야안타를 때려 3점째를 뽑았다.
필리스는 7회 2사 후 볼넷과 몸 맞는 공으로 2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셰인 빅토리노가 2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9회에는 1사 후 지미 롤린스가 안타를 쳤지만 라울 이바네스가 병살타를 때려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두 팀의 4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조 블랜튼(필리스)과 매디슨 범가너(자이언츠)의 선발 대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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