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치치-송호영, 성남의 ACL 결승행 이끌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20 08: 39

라돈치치와 송호영의 발끝에 기대한다.
성남 일화가 2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알 샤밥과 경기를 펼친다. 1차전 원정경기서 3-4의 패배를 당했던 성남은 절대로 패할 수 없는 상황. 11월 13일 도쿄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19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알 샤밥의 호르헤 포사티 감독은 성남의 키 플레이어로 몰리나와 함께 송호영을 꼽았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송호영은 현재 팀 내서 조커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나서는 것이 아니라 중반 이후 팀 승리를 위해 공격을 퍼붓는 역할을 맡은 것.

최근 K리그서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1차전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포사티 감독이 꼭 막아야 할 선수로 지목한 것. 그만큼 그의 스피드가 위력적이라는 이야기.
또 이어 기자회견을 기잔 성남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라돈치치에 대해 기대를 걸었다. 몰리나와 함께 공격을 맡고 있는 라돈치치는 장신 공격수로 헤딩 능력과 왼발 슈팅 능력이 최고로 손꼽히고 있는 선수. 신 감독은 "라돈치치가 이번 경기를 위해 철저하게 컨디션 점검을 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면서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성남은 1차전서 3골을 넣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두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전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수비적인 모습 보다는 공격적인 축구로 임해야 한다.
알 샤밥이 유리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성남도 불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송호영과 라돈치치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과연 양팀 감독이 꼽은 송호영과 라돈치치가 성남에 승리를 안기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라돈치치,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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