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아스날, 강팀다운 면모로 나란히 UCL 3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20 08: 2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는 첼시와 아스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첼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온에서 열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3차전에서 원정 경기의 부담을 떨쳐내고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9점으로 16강 진출을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선제골을 러시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유리 지르코프의 몫이었다. 지르코프는 전반 23분 박스 왼쪽에서의 발리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감각적이면서 매우 강력한 선제 결승골이었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니콜라 아넬카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마이클 에시엔의 패스를 받은 아넬카가 박스 왼쪽을 돌파하며 골대 구석을 노리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것.
모스크바는 후반 내내 만회골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첼시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홈구장인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가진 H조 3차전에서 5-1 대승을 기록하며 H조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아스날은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9분 알렉산드로 송의 선제골에 이어 42분 사미르 나스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일방적인 경기를 진행했다.
이어 후반에는 돌아온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15분에 페널티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21분과 24분에는 잭 윌셔와 마루앙 샤막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5-0을 만들었다.
샤흐타르는 후반 37분 에두아르두가 친정 팀을 상대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실점을 너무 많이 허용한 상태였다. 단지 영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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