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 전태수, "나쁜 남자? 집에선 설거지 담당!"(인터뷰)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0.20 08: 36

"나쁜 남자일 것 같다고요? 전혀 아녜요~!"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나쁜 남자 하인수 역을 열연 중인 전태수가 극중 캐릭터와는 딴판인 부드럽고 섬세한 실제 모습을 고백했다.
전태수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드라마 게시판을 보면 '눈빛이 무섭다', '그만 째려봐라'하는 글들이 많던데, 저 실제로는 안 그래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전태수는 극중 이선준(박유천 분)과 김윤식(박민영 분)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장의 하인수로 분했다. 독한 눈빛, 까칠한 말투, 카리스마 있는 표정 연기까지... 보고 있으면 '나쁜 놈!'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악역이다.

전태수는 실제로 만나면 말수는 없지만 온순하고 섬세한 남자다. 누나 하지원(본명 전해림)을 똑 닮은 눈매 때문에 차가운 눈빛 연기가 일품이지만 실제 성격은 전혀 공격적이지 않고 차분하다. 웃을 때면 한없이 착한 소년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그는 '성균관 스캔들' 촬영장엣도 잘금 4인방 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등과 찔금 4인방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찔금 4인방 중에서는 제가 제일 어려요. 또 잘금 4인방은 모두 저보다 동생들이고요. 모두들 친하게 지내서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요. 제가 찔금과 잘금 사이에서 얘기도 많이 하고 고민 상담도 자주 하죠." 이어 "태수가 주위 사람들 챙기는 마음이 넓어요.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나이에 비해서도 더욱 성숙하고 생각도 깊은 친구예요. 친구나 스태프, 동료 배우들을 생각하는 마음씨를 보면 감탄스러울 때가 많아요"라며 옆에 있던 매니저까지 거들고 나선다.
뿐만 아니다. 집에서는 설거지와 청소 담당이다. 성격상 지저분하거나 정리되지 않은 것들을 참지 못한다는 그. 요즘은 촬영 때문에 집에 잘 못 들어가지만, 어쩌다 짬이 날 때면 집으로 들어가 청소부터 해치운단다. "설거지도 자주 하고 정리정돈 하는 것을 좋아해요. 아무리 피곤해도 청소는 꼭 해야 해요. 가정적인 편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객쩍은 듯 웃는다.
'성균관 스캔들' 속 냉혈한 악역 캐릭터를 좋아하는 팬들도 많이 생겼다. "길에서도 많이 알아봐주시고, 또 트위터 팔로우도 많이 들어오는데... 솔직히 쑥스러워요"라며 웃는 전태수. "팬 분들이 보시기엔 제가 차갑고 냉정할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알고 보면 다정한 남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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