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조범현, "첫 상대 대만전에 류현진 투입할 것"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0.20 08: 37

"류현진을 대만전에 투입하겠다".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조범현 감독이 에이스 류현진(한화)을 대만전에 투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류현진을 첫 경기에 투입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결승전에 내세울 전망이다.
조범현 감독은 "예선리그 첫 상대가 대만으로 결정돼 다행이다. 대표팀 소집후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고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류현진을 대만전에 등판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무래도 류현진을 두 차례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대만전(11월13일)에 등판하면 5일 정도의 등판간격이 주어질 수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면서 결승전 등판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B조로 분류된 한국의 일정을 보면 13일 대만전, 14일 홍콩전, 16일 파키스탄전 등 예선리그를 거쳐 18일 크로스매치로 준결승을 갖는다. 대망의 결승전은 19일 열린다. 때문에 류현진은 대만전에 나선다면 5일을 쉬고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만일 대만을 누른다면 결승행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A조로 편성된 중국이 조 2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조 1위로 중국을 가볍게 넘어 대만-일본의 승자와 결승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가장 중요한 2경기에 나서게 된다.
올해 16승4패 방어율 1.82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류현진은 일찌감치 대만전 선발투수로 거론되어 왔다. 조범현 감독은 시즌 막판 "류현진이 활약에 따라 금메달이 달려 있다"면서 류현진의 중용방침을 밝혔다.
 
스피드, 제구력, 변화구, 완급피칭 등 흠잡을 곳이 없다. 여기에 노련미까지 더해져 난공불락의 투수가 됐다.  이미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WBC 대회에서 능력을 입증해 한국의 에이스로 인정받았다. 과연 조범현호가 괴물투수 류현진을 앞세워 금메달을 손에 넣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