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샤-가인 뮤비, 연기파배우 있다 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20 09: 07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로 솔로로 출격한 나르샤와 가인의 뮤직비디오는 영화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연기파 배우가 출연한다고 공통점이 있다.
대개 뮤직비디오는 음악의 홍보효과를 위해 스타성 있는 청춘스타가 등장하는 것이 관례이만, 나르샤와 가인의 뮤직비디오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선뜻 매치할 수 없는 영화배우들인 박희순, 이성재가 각각 출연해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 역시 스토리의 해석이 쉽지 않아 정밀한 감상을 요한다. 마치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네티즌이 모여 각자 나름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해석을 이야기할 정도다.

나르샤의 솔로데뷔곡 '삐리빠빠'에서 박희순은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뭔가에 시달리는 듯 괴로워하지만 매혹적인 표정연기, 푸른빛 배경 속 서늘한 카리스마와 동시에 코믹한 모습도 연출해냈다. 박희순은 영화 '우리집에 왜왔니'를 연출한 황수아 감독이 이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은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브라운아이드걸스와 박희순의 조합이 절묘했다.
이번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 뮤직비디오에서 이성재는 가인을 매몰차게 버리고 떠나가는 '나쁜 남자'로 등장, 옴므파탈적인 매력을 풍긴다. 가인과 첫 만남 당시 서로 끌리는 애틋하고 다정한 모습에서부터 여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떠나가는 모습까지, 수트가 멋스럽게 어울리는 이성재의 모습이 여심을 사로잡는다. 이번에도 황수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소속사 내가네트워크 관계자는 "뮤직비디오의 스토리과 분위기는 사전에 감독, 연기자, 음반 제작팀 등이 모두 모여 콘셉트 회의를 한 후 결정된다.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은 황수아 감독이 본인의 색깔이 분명한 영화 감독이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뮤직비디오에 상당한 정성을 기울인다. 그 만큼 주인공으로는 짧은 시간에도 캐릭터를 구축하고 섬세하고 깊은 연기의 폭을 소화해 내는 배우가 필요하다. 이 배우들이 브라운아이드걸스 노래의 색채와도 절묘하게 잘 어울리고 곡의 효과를 높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나르샤와 가인의 뮤직비디오는 실제로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졌다. 최근 화제가 된  '돌이킬 수 없는' 뮤직비디오는 호주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으며 뮤직비디오를 위한 OST가 따로 준비되기도 했다. 보통 뮤직비디오가 음악이 나온 후 영상을 맞춰나가는 작업임에 비해, 인트로 음악만큼은 영상을 먼저 접한 윤상이 가인의 감정과 시퀀스에 맞는 맞춤형 음악을 만들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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