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9위 전자랜드가 확 달라졌다.
전자랜드는 2010~2011 프로농구 개막전서 삼성에 2점 차로 패했지만 올 시즌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KT와 동부를 연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올 시즌 귀화혼혈선수로 입단한 문태종은 3경기서 평균 21.7점, 8.3개의 리바운드를 해주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고 FA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게 된 신기성과 용병 허버트 힐도 팀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승리한 두 경기서 전자랜드는 전반에는 뒤졌지만 3쿼터서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KT(7점), 동부(13점)의 득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전자랜드 벤치 선수들은 경기 후반에 들어와 수비에서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어 팀과 5년 계약을 한 이현호는 2009~2010, 2007~2008 시즌에 수비 5걸상을 수상했고 황성인과 맞트레이드로 영입한 이병석 역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수비 5걸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베테랑 신기성은 지난 19일 열린 동부전 1쿼터서 몸을 날려 루스볼을 따내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전 포지션에 공격력이 강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비시즌 동안 유도훈 감독이 전자랜드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수비였다.
시즌 전 유도훈 감독은 "기본적인 수비가 잘 돼야 화려한 공격이 나올 수 있다. 개인적인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기본을 무시하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비시즌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한 선수는 훈련 중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갈 정도로 혹독한 훈련이었다.
전자랜드 이익수 단장은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 선수들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