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열세 일것이라는 예상을 보기좋게 뒤집은 승리였다. 폭스가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하이트를 제압하고 프로리그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폭스는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하이트를 상대로 박성균의 기선제압과 이영한-신노열 저그 듀오, 마지막 박세정의 마무리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서 완패를 당했던 폭스는 시작부터 선취점을 뽑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공격의 물꼬는 박성균부터 시작됐다. 박성균은 노배럭 더블 커맨드 이후 드롭십을 적극 활용하는 공격으로 조병세를 제압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이트도 진영화를 내세워 한 점을 만회하며 승부는 혼전으로 흘러갔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승부의 균형은 폭스가 이영한-신노열 저그 듀오를 내세우면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이영한 태풍같은 저글링 러시로 신상문을 제압했고, 신노열은 뮤탈리스크를 앞세워 이경민을 누르면서 3-1로 폭스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이트는 5세트에 출전한 신동원이 이영호를 기습적인 저글렁 러시로 무너뜨리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넘어간 버린 경기의 흐름은 뒤집히지 않았다.
승부의 마침표는 폭스 박세정이 찍었다. 박세정은 무리하지 않은 공격으로 장윤철의 리버 견제를 막아내면서 승기를 쥐었다. 주도권을 잡은 이후에도 무리한 공격 보다는 아비터가 합세한 이후 공세로 전환했다. 지속적인 공격으로 장윤철의 병력을 줄여준 박세정은 아비터 리콜로 장윤철의 본진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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