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접전서 선수들이 잘 이겨내 승리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테렌스 레더(23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4-79으로 승리했다. 이날 SK 주희정(12득점)은 3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KBL 최초 정규시즌 4400 어시스트를 돌파했다.
SK 신선우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4쿼터 중반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고 선수들에게 맡기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며 "물론 내 실수인 것도 분명하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기 때문에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팀이 안정권으로 가면 선수들이 더 힘을 낼 것으로 생각한다. 쉽지만은 않겠지만 우리 스스로 만들고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SK는 전반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지만 후반서 삼성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신승을 거뒀다. 그러나 신선우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승리를 이끌어 냈다.
신선우 감독은 "SK는 내가 아니라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주희정, 황성인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노장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믿음을 가지고 시즌을 풀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 감독은 "올 시즌은 포지션별 경쟁과 기동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선수단의 조직력을 갖추는 일이 이제 시작이다.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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