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리그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인 주니치가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꺾으며 일본시리즈 진출을 향해 큰 걸음으로 나아갔다. 요미우리 이승엽은 아쉽게도 벤치에서 팀의 영봉패를 지켜봤다.
주니치는 20일 안방 나고야돔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서 대만 출신 좌완인 선발 천웨인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모리노 마사히코의 선제 결승타 등을 포함, 1회서만 4점을 선취하며 5-0으로 낙승했다.

이미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자격으로 1승을 떠안은 주니치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두며 김태균의 소속팀인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일본시리즈 격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신을 꺾고 상승 무드를 탄 요미우리였으나 상대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 주니치에게 초반부터 기선제압당했다. 주니치는 모리노와 토니 블랑코, 후지이 슌지의 연속 적시타로 1회에만 4점을 뽑은 뒤 7회 도노우에 나오미치의 좌전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신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전력을 다하는 쪽을 택한 주니치 선발 천웨인은 6⅔이닝 7피안타(탈삼진 5개) 무실점 쾌투로 팀의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요미우리 선발 도노 준은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썼다. 이승엽은 대타 요원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아쉽게도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천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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