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대륙간컵에서 2루수도 자신 있어요"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21 07: 01

대륙간컵 대표에 뽑혀 태극마크를 단 오지환(20, LG 트윈스)이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변신해 우승을 다짐했다.
오지환은 23일부터 31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제17회 대륙간컵야구대회를 위해서 21일 대만 타이중으로 출국한다. 이번 대륙간컵에는 개최국 대만을 비롯해 '세계 최강' 쿠바, 한국, 일본  등 총 10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23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개막전으로 홈팀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프로 2년차인 오지환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LG 주전 유격수로 125경기에 출장 2할4푼1리의 타율과 13홈런 61타점 59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수비에서 27개의 실책을 저질렀지만 경기를 거듭할 수록 부쩍 실력이 향상 돼 내년 시즌 빼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대륙간컵에서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를 맡게 됐다.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지환은 "대표팀에 합류해서 2루수를 보란 소식을 들었다. 야구 하면서 2루수는 처음이지만 유격수보다 2루 수비는 더 쉽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지환은 정규 시즌 마치고 일본 교육리그에 참가해 10여 경기를 뛰다 지난 13일 귀국 14일부터 대표팀 합숙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야구도 잘하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훈련을 하니까 너무 재밌다"며 "많은 경기를 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특히 이번 대륙간컵에는 지난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대회 우승 멤버였던 정수빈(20, 두산)과 허경민(20, 경찰청)도 포함됐다.
2년 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던 오지환은 이번에도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대표팀 기회는 자주 주어지지 않은 만큼 찬스가 왔을 때 잘 하고 싶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agassi@osen.co.kr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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