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팀 성적으로 'AG 대표 탈락' 달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21 07: 26

'주키드' 주희정(SK)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팀 성적으로 씻겠다고 다짐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테렌스 레더(23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4-79로 승리했다. 이날 주희정(12득점)은 3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KBL 최초 정규시즌 4400 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이날 대기록을 세운 주희정은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기록을 세우는 것이 아닌 팀 성적을 위한 분위기 반전.

주희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서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재활에 굉장히 집중했다. 올 시즌이 SK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팀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국가대표로 많은 활약을 했던 주희정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구성할 때 부상으로 인해 선발되지 못했다. 수 차례 국제대회에는 참가했지만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었던 주희정은 안타까운 심정이 두 배가 됐던 것.
주희정은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대표팀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면서 "어쩔 수 없다. 부상 때문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활에 집중했다. 가장 중요한 팀 성적을 올리는 것으로 아시안게임 출전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성적 뿐만 아니라 주희정에게 올 시즌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기회. 국제대회 출전은 아니지만 부진했던 팀 성적을 끌어 올린다면 프로선수로서 역할은 다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
물론 주희정의 몸 상태는 여전히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과연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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