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거액의 상금을 손에 쥐었다.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아시아 정상에 오를 경우 그 상금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 준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행에 성공한 성남이 확보한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 원).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를 비롯해 4강(12만 달러) 및 8강(8만 달러) 그리고 16강(5만 달러) 진출 보상금을 포함한 금액이다.
여기에 성남은 국내에서 치른 8강전 원정 지원금(5만 달러)까지 고스란히 챙겨 총 수입은 105만 달러(약 12억 원)에 달한다.
올 시즌 K리그 우승 상금이 3억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성남은 결승전 진출만으로도 대박을 이룬 셈이다.

그러나 성남이 오는 11월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조바한과 결승전에서 우승한다면 그 금액은 상상 이상으로 커진다.
우승 상금 150만 달러를 손에 쥘 뿐만 아니라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최되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최소한 100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는 클럽월드컵에서도 3위까지 차지해 총 상금 425만 달러(약 48억 원)을 손에 쥔 바 있다.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남의 진격이 기대되는 이유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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