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의 수순을 밟게 됐다.
21일(이라 한국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 20일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루니가 떠나고 싶어한다"고 밝히자마자 나온 성명이다.

루니는 "퍼거슨 감독의 발언은 모두 사실이다"면서 이적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려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는 것.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니는 "그 동안 데이빗 길 사장과 수 차례 만났지만 미래 우리 팀에 대한 확신을 받지 못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결국 난 재계약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루니는 퍼거슨 감독과 불화설은 인정하면서도 존경심도 잊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최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퍼거슨 감독에게 큰 빚을 졌다. 내가 18살의 어린 나이에 에버튼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그는 뛰어난 감독이자 스승이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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