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12년' 베테랑 이나영, "신인 이나영예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0.21 08: 21

'여신' 이나영, 어느새 데뷔 12년차에 접어든 그녀는 최근 마치 신인 같은 마인드와 자세로 촬영장을 누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비'(이하 도망자)에서 음모에 휘말린 신비스런 여인 '진이'를 연기하고 있는 이나영의 요즘은 하루하루가 새롭고 설렌다. 작품 전체는 물론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서 어느 때보다 더 연구하고 매달리는 중이다. 브라운관을 통해 그런 그녀의 각오와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팬들도 덩달아  즐겁다.
6년 만에 선택한 브라운관 컴백작 '도망자'에서 이나영은 여신 미모는 물론 데뷔 후 거의 최초로 도전한 액션 연기, 또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를 비롯해 영화 '아는 여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통해 대부분 감성 연기를 선보였던 이나영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액티브하고 다이내믹한 연기와 스타일을 구현한다.
연출자 곽정환 PD가 극찬한 대역 없는 액션 연기는 12년 관록의 그녀가 마치 신인과도 같은 자세로 돌아가 악착같이 노력한 끝에야 탄생한 산물이다. 이나영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나영 씨가 처음으로 액션 연기를 하면서 무척 즐거워하고 있다. 이제까지 해보지 않은 고난이도 액션인데도 몸을 사리지 않고 오히려 본인이 더욱 적극적으로 덤빈다. 액션 연기의 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나영은 극중 입고 나오는 의상부터 소품 하나하나까지 직접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의상을 그저 인형처럼 갈아입고 나오는 게 아니라 매 장면마다 가장 어울리는 패션을 선보이기 위해 스스로 연구하는 중이라고. 관계자는 "이나영 씨 극중 의상 중에는 명품이나 고가 브랜드 제품들도 있지만 이른바 동대문표 의상들도 많다. 본인이 직접 잘 어울릴만한 의상을 고민하고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 갈아입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도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이나 기사, 그리고 댓글들까지 꼼꼼히 챙겨보며 모니터에 열중하고 있다는 전언. 바쁜 촬영 틈틈이 시청자들의 반응과 평가를 살피며 더욱 최상의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고민 중이다. 관계자는 "시청률이 기대보다는 저조해 실망할 법도 한데, 오히려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다. 자신에 대한 평가는 물론 드라마 전체에 대한 반응을 살피며 보완할 것과 고칠 것들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데뷔 12년, 이제는 관록을 자랑하며 여유를 부릴 법도 한데 이나영은 종종 걸음을 친다. 오랜만의 드라마라 더욱 긴장한 탓도 있지만 그간의 연기 경험들이 그녀에게 늘 초심을 잃지 말 것을 깨닫게 한 듯 보인다. 여유를 부리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는, '신인 같은' 이나영이 있기에 '도망자' 촬영장에는 활기가 보태진다.
issu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