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그녀가 아름다워 질수 있었던 것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21 10: 36

‘광폭’ L씨(23세, 여)는 20대 초반 꽃다운 나이의 여학생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이 별명을 지난 몇 년간 줄곧 들어왔다. ‘광폭’은 ‘광대뼈 폭발’의 줄임말로 언젠가부터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더니 광대뼈가 유난히 돌출되어 있는 L씨에게 잘 어울린다고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런 친구들에게 크게 싫어하는 내색은 안 하지만, 속으로는 그 별명을 들을 때 마다 자신의 튀어나온 광대뼈가 원망스러웠다.
언젠가부터 미인의 요건에 ‘작은 얼굴’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또 이목구비의 또렷함은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의 최우선 요건이다. 하지만 L씨처럼 광대뼈가 두드러진 얼굴은 요즘 ‘대세’인 작은 얼굴에도 알맞지 않고, 튀어 나온 광대뼈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목구비가 가려지기 마련이다. 그녀는 이런 자신의 얼굴을 보며 광대뼈를 좀 낮추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
광대뼈를 가릴 수 있는 ‘김혜수’ 머리스타일부터 얼굴에 명암을 이용하여 광대뼈를 가려준다는 화장술까지 배워봤지만 효과는 그때 뿐 확실한 해결책이 되진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광대뼈 축소술에 대해 알게 되었고, 큰 관심을 가졌지만 정작 ‘수술’이라는 게 무서워 선뜻 선택하지는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광대뼈 축소술에 대해 부담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전신 마취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과거에는 그랬다. 하지만 요즘엔 전신 마취 없이 부분 마취로만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었다. 기존 수술 방식이 입안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해 출혈도 많고 수술 후 회복에도 긴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던 반면, 이 새로운 수술 방식은 구레나룻 부분의 최소 절개를 통해 튀어나온 광대뼈를 절재해 안으로 고정시켜주는 방식으로 진행해 훨씬 간단해졌다.
또 기존에는 광대뼈를 고정시키는 장치로서 단순한 쇠 고정 장치를 이용해 환자의 거부감이 심했던 반면에, 새로운 방식은 주로 티타늄 소재의 견고한 플레이트나 녹는 소재의 플레이트를 사용하여 거부감을 한층 줄였다. 이처럼 새로운 방식의 수술은 안전성은 높이면서도 그 효과는 훨씬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은 “광대뼈는 얼굴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의 하나로 가장 눈에 띈다. 그래서 광대뼈에 콤플렉스를 가진 환자는 단순한 외모의 문제를 넘어 정신적 문제로 까지 작용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자신의 광대뼈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단계라면 우선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전문병원에 들러 상담을 받아보기를 권한다”는 말을 전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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