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챔피언은 역시 달랐다. 탈락 위기 순간 뉴욕 양키스 슈퍼스타들은 다시 하나가 됐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7-2로 꺾고 기사회생 했다. 1승3패로 몰리며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텍사스에게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내줄 상황이었다.
그러나 '에이스' CC. 사바시아가 6이닝 2실점으로 막고 하위 타선인 '안방마님' 호르헤 포사다와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각각 2타점과 3타점을 올리는 맹타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양키스의 몫이었다. 양키스는 2회말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호르헤 포사다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커티스 그랜더슨의 우전 안타 때 상대 우익수 제프 프랑코어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0으로 만들었다.
양키스는 3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닉 스위셔가 상대 선발 C.J 윌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리자 후속타자 로빈슨 카노도 포스트시즌 4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5회 맷 트레노가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리며 반격을 시작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6회 1사 만루에서 트레노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쳐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양키스는 5회 랜스 버크만의 1타점 희생타와 8회 그랜더슨의 솔로 쐐기포까지 터지며 양키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덕분에 양키스는 7-2로 승리를 거뒀다.
그랜더슨은 안타, 2루타, 홈런을 기록하며 3루타가 빠지며 사이클링히트의 아쉬움을 남겼고, 사바시아는 6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위기 순간마다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2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텍사스는 13개의 안타를 날렸지만 진루타와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사상 첫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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