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과 생리통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21 11: 32

[건강칼럼] 김태희(25세, 가명)씨는 올해 알레르기 비염과 생리통으로 한의원에 내원을 하여 다음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였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하루종일 재채기와 콧물 때문에 일을 못할 정도로 시달릴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는 눈도 충혈 되고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심한 재채기에 목도 아파요.”
“이런 증상이 한 달에 한번 생리 때 더욱 심해지는데, 처음엔 무심코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제는 거의 매달 그날이 되면 비염이 심해져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가 배도 심하게 차고, 생리통도 엄청 심해서 그날이 되면 거의 진통제를 하루에 3~4알씩은 먹는데, 생리랑 비염이랑 연관이 있는 건가요, 아님 우연의 일치인가요?“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건강에 다른 이상은 없는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한의원에서 비염과 생리통에 좋은 한약을 복용해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도 별로 효과를 못봤고, 이비인후과에 가서 비염치료도 해봤는데 그때는 살짝 낫는듯 싶다가 증상이 재발을 하였다고 한다. 이런 증상들이 단지 알레르기 때문인지, 아님 큰 병이 있어서 그런지 매우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었다.   
먼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아래와 같아서 과로, 스트레스, 생리통으로 인한 면역이 과잉될 때 더욱 심해진다.
1. 폐 기관지의 허약으로 인한 면역과잉 반응
2. 소화기능의 허약으로 인한 면역과잉 반응
3. 냉체질로 인한 면역과잉 반응
4. 열체질로 인한 면역과잉 반응
생리통의 원인은,
1. 심한 스트레스 : 평소 심한 스트레스나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생리통 유발하는데, 생리 전에 짜증이 심하게 나고, 생리 전에 유방이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
2. 심한 냉체질이 원인이 되어 생리시 아랫배가 차면서 아프고, 평소 추위를 타고 수족이 차다.
3. 열이 많은 체질로 생리통시 아랫배 후끈거리는 느낌과 평소 노랗고 끈적한 냉대하가 많다. 더위를 타고 수족이 따뜻하며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으며 얼굴이 불그레하다.
이렇게 보면 알레르기 비염과 생리통의 원인중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김태희 씨의 경우는 심한 냉체질이 알레르기 비염과 생리통이 근본 원인이었고,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을 하여 꾸준한 치료를 한 결과 지금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생리통으로 더 이상 고생하지 않고 지낸다.
알레르기 비염에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약이나, 생리통을 잠시 진통만 시키는 약은 병을 더 키울 수 있으니, 근본 원인을 찾아서 시간을 충분히 두고 차근차근 치료하자. /한의사 강신용 (수원시/장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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