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통증 때문에 신경쓰였는데 수술한다니까 홀가분하다".
오른쪽 팔꿈치 및 왼손 중지 부상에 시달렸던 박석민(25, 삼성 내야수)이 내년 시즌 맹활약을 위한 부상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박석민은 시즌 내내 오른쪽 팔꿈치와 왼손 중지 통증에 시달렸으나 진통제를 맞으며 부상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오는 25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뼈조각 제거수술을 받는다. 곧이어 2주 후에 대구 더블유병원에서 왼손 중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을 예정.

박석민은 21일 "수술을 잘 받은 뒤 열심히 재활해 내년에는 부상없이 뛰고 싶다"며 "팔꿈치는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손가락은 민감한 부분이라 조금은 부담스럽다"며 "손가락은 큰 관절과는 달리 미세한 부분이라서 타자들에게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곧이어 "항상 말했던 부분이지만 아파서 제대로 할 수 없어 정말 답답했다. 통증을 떨쳐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에서 7개의 사구를 얻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박수갈채를 받았던 박석민은 "멍이 남아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경기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시간이 지나면 낫는 것이고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개의치 않았다.
올 시즌 부상 속에서도 타율 3할3리(356타수 108안타) 15홈런 64타점 58득점 맹타를 휘두른 박석민은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 내년 시즌을 벼르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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