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포리스트, 소셜커머스 티켓포리스트 오픈-
소셜커머스 시장이 불타오르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SNS를 기반으로 공동구매 형식을 띠는 쇼핑사이트로, 일정한 인원이 모아지면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 및 문화, 음식, 공연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형식이다. 이런 소셜커머스는 광고비를 줄이고 그 혜택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중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이렇게 소셜커머스 시장이 확장되면서 최근에는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는 등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쟁에 최근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88만원 세대의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15명의 청년들이 모여 만든 IDEAFOREST&PARTNERS㈜가 그것.
IDEAFOREST&PARTNERS는 10월 21일 소셜커머스 사이트 티켓포리스트(www.tifo.co.kr)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티켓포리스트는 SNS를 기반으로 공동구매 형식을 띠는 기존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로, 매일 한가지씩 50% 할인된 각종 문화, 음식, 공연 등 다양한 공동구매 티켓을 판매한다.
기존 소셜커머스가 대자본 위주였다면, 티켓포리스트는 젊은 감각들이 똘똘 뭉쳐 젊은이들의 요구를 알고 그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더욱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어포리스트의 정수환 대표는 지난 2008년 역대 최연소, 최다득표로 고려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되며 사회 운동에 적극 참여해 화제가 됐던 인물로, 우여곡절 끝에 이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창업 초기에 스스로 자퇴를 선택한 고려대 김예슬 학생의 소식을 접했고, 그 심정을 이해한다며 청년실업의 상징,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현실에 맞서 굳은 의지로 도전하고 있다. 그를 비롯한 15명의 청년들은 고려대학교 앞에 마련한 작은 사무실을 직접 마련하고 페인트칠과 리모델링을 직접 하면서 대자본이라는 골리앗에 작은 돌멩이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그 돌멩이는 작지만 큰 위력을 지니고 있다. 아이디어포리스트는 1년 전 다른 이름의 IT업체를 설립해 고려대학교의 어플리케이션 개발, 삼성선물 환율프로그램 사이트 등을 구축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관광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정부사업에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실력도 탄탄히 갖추고 있다.
더욱이 그는 현 ‘wemakeprice’의 설립 투자자이자 전 네오플 대표 허민과 많이 닮았다. 허민 전 네오플 대표 또한 서울대 최초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었으며 현재는 소셜커머스 시장에 몸 담고 있다. 정확히 10학번 차이의 명문대 전 총학생회장이라는 소셜커머스 내의 이색 공통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정수환 대표는 “여기까지 오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청년창업을 돕겠다는 미끼로 지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 받았으며, 이에 응하지 않자 심한 인격모독을 당하며 사무실을 빼야 하기도 했다”며, “그러한 아픔을 딛고 스스로 실력을 갖춰 창업에 도전했다. 젊은 감각으로 젊은 타깃을 대상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성공해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아이디어포리스트는 기존의 소셜커머스 개념에, 구매량에 따라 소아 병동의 아이들에게 공기를 맑게 해 주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 허브 화분을 기부하는 사회공헌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사회공헌에 대한 책임도 완수하는 ‘착한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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