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싸움 게임의 진수를 보여주고파", SOF 손창형 개발팀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21 16: 09

세계적인 FPS 명가를 꼽으라면 '카운터 스트라이크’, ‘하프 라이프’, ‘레프트 4 데드’를 만든 밸브사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 게임은 재미와 흥행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다. 한국 내에서는 '카르마 온라인' '스페셜포스'로 입지를 굳힌 FPS 명가 드래곤플라이가 또 하나의 대작 FPS 게임으로 글로벌 FPS 명가를 노리고 있다.
바로 액티비전(Activision)과 공동 개발 중인 잔혹쾌감 FPS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이 그 주인공.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에서 용병-게릴라 진영이 펼치는 잔혹한 전투를 게임 화면 속에 실감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인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은 다른 FPS게임에서는 찾을 수 없는 ‘빠른 근거리 전투’와 ‘잔혹쾌감’으로 흥행 홈런을 날릴 채비를 맞췄다.
'진짜 전투를 보여주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의 개발을 총지휘하고 있는 손창형 개발팀장을 최근 서울 논현동 드래곤플라이 빌딩에서 만나봤다. 새로운 FPS 흥행홈런을 일으킬거라 믿는 손 팀장에게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의 매력을 들어봤다.

손창형 팀장은 프리스톤테일의 개발을 담당했던 실력있는 개발자. 2001년 개발된 프리스톤테일은 한국 내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20개국 등 총 24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저력있는 게임이다.
정말 우연한 기회의 솔저오브포춘 개발 계획에 참가하게 된 그는 담박에 '솔저오브포춘'이 전해지는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잔인하지만 기존 총싸움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쾌감을 전해주는 '솔저오브포춘'의 특징을 곧바로 온라인 게임화 시키는 작업을 일사처리로 진행한 것.
우선 게임엔진을 개량하고 비주얼적으로 한국인 정서에 맞게 산뜻한 작업을 병행했고, 캐릭터를 자체 제작하면서 작업의 박차를 가했다.
"회사 내에서 외부 게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액티비전 측과 관계를 가지려던 찰나에 우연하게 저에게 기회가 왔죠. 행운이죠(웃음). 이거 굉장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곧바로 온라인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비주얼인 드래곤플라이화 시켰습니다. 엔진 개량과 함께 기술적인 개량이 병행됐고요. 비주얼적으로 산뜻하게 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 같은 경우는 저희가 자체 제작을 했죠. 캐릭터의 무게감을 살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잔인하지만 온 몸이 전율이 돌 정도의 다이나믹한 타격감. 여타 총싸움 게임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물론 이 바람에 솔저오브포춘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 유저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출시 예정이다.
"원작 솔저오브포춘의 느낌을 지우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다른 게임에서는 찾기 힘든 솔저오브포춘의 느낌을 더욱 강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와 경쟁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온라인 유저를 파악해 본 결과 FPS 유저 숫자 자체가 확장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죠. 그래서 개성을 더욱 살려서 새롭게 하시는 분들 보다 원래 FPS게임을 좋아하시던 분들이 돌아오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내가 누구에게 당했는지 모르는 답답함 같은 거는 전해드리고 싶지 않아서요".
해외 유명 IP인 액티비전과 공동개발은 그에게는 크나큰 즐거움. 특별하게 들어오는 간섭도 없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했던 가장 이상적인 게임으로 만드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액티비전에서도 부담이 없는지, 특별한 요구는 없어요. 또 개발 진척에 대한 내용을 중간 중간 공유하고요.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정도에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의 진수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전에 최대한 테스트를 많이해서 흥행 돌풍을 일으켜야죠.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FPS게임은 바로 어린 시절 골목에서 초등학생들이 하던 총싸움게임이에요.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죠. 이제까지 획일하게 나오던 정통 FPS게임이 벗어난 솔저오브포춘은 정말 제 입맛에 맞습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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