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고' 2PM-'올해 최고' 2AM, 최초 맞대결
박진영-방시혁 자존심 대결 주목

2AM과 2PM이 데뷔 이래 최초로 정면 대결을 펼친다.
한때 JYP엔터테인먼트에서 13인조 열혈남아라는 그룹으로 이름을 떨쳤던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데뷔 2년만에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가요대상을 휩쓸며 정상에 올랐던 2PM이 최근 ‘아 윌 비 백’으로 컴백해 활발히 활동 중인 가운데, 올해 최고의 음원 판매 기록을 가진 2AM은 오는 26일 첫 정규앨범 ‘성시’를 발매하며 맞불을 놓는다.
한 소속사의 두 그룹이라는 점 외에 지난해 최고와 올해 최고의 승부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두 그룹은 모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 댄스-발라드로 특화돼 서로 다른 성격으로 데뷔했으며 활동 시기도 거의 맞물리지 않게 조정해왔다. 2008년 2AM이 발라드 ‘이 노래’로 먼저 데뷔했으며 활동이 마무리될 때쯤 2PM이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했다. 이후로 음원으로 맞붙은 적은 없다.
그러나 최근 박진영-2PM, 방시혁-2AM의 구도가 강화되면서 서로 활동 시기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2PM은 박진영의 ‘아 윌 비 백’이라는 곡에 토끼춤과 짙은 메이크업 등을 곁들여 컴백했으며 2AM은 방시혁의 두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삼고 활동 초읽기에 들어섰다.
사실 지난해까지는 2PM이 화려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와 ‘짐승돌’ 열풍 등으로 가요대상을 거머쥐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반면 2AM은 발라드 그룹이라는 특성상 다소 늦게 불이 붙었다. 2AM은 올해 ‘죽어도 못보내’를 빅히트 시키면서 2010년 단일곡 음원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멤버들 모두 예능돌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데다가, 아이유, 임정희, 이현 등과 부른 개인 활동곡들도 대박행진이라 올해 단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데뷔 전부터 동고동락하던 이들이 어떻게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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