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안착' 이윤열, "임요환을 쫓아가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21 21: 20

"(임)요환이형은 당연히 올라갈 줄 알았어요. 저도 요환이형을 쫓아가야죠".
존경하는 선배에 대한 동경이 담겨있는 말이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그의 자긍심이 돋보이는 말이었다. '천재' 이윤열(26)은 스타크래프트2에서 '황제' 임요환(30)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21일 서울 신길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2' 조경준과의 경기서 2-0 완승을 거두고 32강 올라간 뒤 이윤열은 "긴장을 많이 했다. 오랜만의 방송 경기라 떨릴 정도였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환한 얼굴로 승리한 소감을 말했다.

지난 18일 32강의 자리를 먼저 차지한 임요환의 진출이 이날 경기에 영향을 미쳤냐는 물음에 그는 "(임)요환이 형은 당연히 올라갈 줄 알았다. 나도 요환이형 쫓아갈 생각이다"라고 다부지게 답했다.
스타크래프트가 아직까지 완벽하게 손에 익숙하지 않은지 이윤열은 저그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지금 저그전이 가장 힘들다. 우선 타이밍 잡기가 어렵고, 패치 이후 사용할 수 있는 빌드오더가 한정적이다. 예를 들면 메카닉 전략 구사시 공격이 아닌 수비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랬더니 버티는게 승부의 관건이더라".
현재 그의 하루 연습기준은 시간이 아닌 게임수. 그는 "하루 최소 20게임 정도 한다는 생각이다. 시간 보다는 게임숫자 기준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만약 20게임을 채우지 못하면 다음날은 반드시 채운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