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월드컵 유치 매표 추문은 FIFA의 위기"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22 08: 09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매표 추문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블래터 회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 정기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사태에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어떤 추문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블래터 회장이 이례적인 반응을 보이는 까닭은 그만큼 이번 사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월드컵 유치에 나선 미국의 기업컨소시엄 로비스트로 가장해 FIFA 집행위원에 접근, 미국에 투표하는 대신 투자를 요구한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당연히 FIFA의 신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일부에서는 오는 12월 2일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8 및 2022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면 안 된다는 여론까지 제기될 정도다.
이에 대해 블래터 회장은 "매표 추문은 FIFA의 위기"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번 사태로 FIFA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인생처럼 축구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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