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엠넷 ‘슈퍼스타K’ 출연자들이 이후 어떤 음반제작자와 손을 잡을 것인지 대충 윤곽이 나오고 있다. 오는 11월 초쯤이면 속속 새로운 파트너와 계약을 완료하고 재빨리 새 앨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엠넷은 현재 출연자들의 에이전트 역할을 하며, 출연자와 음반제작자 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엠넷은 우선 관심을 보여온 음반제작자의 재무구조나 음악적 색깔 등을 고려, 선별을 마친 후 출연자에게 소개를 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프로듀서 및 기획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박과 장재인은 한두개의 기획사로 좁혀지고 있다. 존박은 비교적 화려한 가수 생활의 스타트를 끊을 가능성이 높다. 그를 두고 경쟁 중인 두 기획사는 현재 앙숙 관계인데, 한 기획사는 존박의 연기 겸업까지 진지하게 고민 중이며 다른 한 기획사는 대형 기획사 답게 남다른 프로모션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반면 장재인은 보다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포지셔닝할 것으로 보인다. 장재인은 뮤지션들 쪽에서 러브콜이 상당해 이들 뮤지션 중 한 명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 일이 잘 진행된다면, 장재인의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무대매너를 잘 살린, 걸출한 여성 보컬리스트가 탄생할 전망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출연자는 강승윤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외모에 뚜렷한 음악적 색깔도 갖고 있어 대중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미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각 음원차트 올킬도 기록하며 음원 파워까지 입증했기에, 가장 완성된 카드로 풀이되고 있다.
외에도 허각, 김그림 등 여러 출연자들에게 음반제작자들이 러브콜을 보내며 ‘슈퍼스타K'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음반제작자들은 이들의 첫 음반작업이 상당히 ‘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낙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진심으로 응원하던 시청자들이 그대로 가요팬으로 진입할 것이 뻔하기 때문. 미디어의 관심은 웬만한 아이돌 그룹 뺨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첫 음반도 이 열기가 식기 전에, 최대한 빨리 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엠넷의 성공이 배가 아픈 지상파 문제를 어떻게 풀고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 이들 출연자는 어떤 제작자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지상파 방송국을 누빌 수도 있고 ‘케이블 출신 가수’로 머무를 수도 있다. 아직 업계를 잘 모르는 출연자들을 위해 엠넷이 최선을 다해 소속사를 물색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슈퍼스타K'는 22일 밤 방송을 통해 존박과 허각 중 우승자를 가려내고, 막을 내린다.
ri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