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이재영 女 핸드볼 대표팀 감독, "가장 큰 적은 자만심"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22 08: 45

"핸드볼에서는 방심하다 당하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만심을 갖지 않아야 한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이재영(54) 감독이 자만심을 가장 큰 적으로 뽑았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3주 앞으로 다가온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11월 12~27일) 금메달을 목표로 태릉선수촌서 아침,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 3차례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상황에 대해 이재영 감독은 "현재는 세부적인 전술 훈련보다는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고 체력을 끌어 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남자 고등학교팀과 연습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고 전했다.
대회 목표에 대해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핸드볼이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이번에도 목표는 금메달이다"고 말했다.
경계해야 할 팀에 대해 이 감독은 "홈 이점이 있는 중국과 일본이 한국과 금메달을 놓고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초반에 기가 살면 상대하기 힘든 팀이다. 일본은 선수들이 악착 같은 면이 있어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재영 감독은 "보통 6-0로 수비를 하는데 중국은 큰 신장에서 나오는 중거리 슛이 좋기 때문에 1-2-3 전진 수비를 사용하겠다"며 중국전에 대한 대비책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핸드볼에서는 방심하다 당하는 경기가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만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훈련 막판에는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면을 강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을 신구 조화로 꼽은 이재영 감독은 "센터백을 맡고 있는 김온아(22, 벽산건설), 정지해(25, 삼척시청)를 중심으로 라이트백 유은희(20, 벽산건설)와 라이트윙 우선희(32, 삼척시청)가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영 감독은 "핸드볼 큰잔치를 치르다 보면 관중들도 예전에 비해 달라졌고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핸드볼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을 느낀다. 대한핸드볼협회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매번 나오는 이야기지만 핸드볼이 올림픽 때 반짝 인기를 얻었다가 끝나는 점은 아쉽다"며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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