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 만에 누적 관객수 7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하고 있는 영화 ‘방가?방가!’가 개봉 4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는 흥행세를 보이는 가운데 감독, 배우들이 함께 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배우 신현빈, 칸, 육상효 감독이 참석한‘관객과의 대화’ 이벤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방가?방가!’ 측과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소감과 궁금증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화에 대한 입소문을 증명이나 하듯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상영관을 가득 메워 그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다는 한 남성 관객이 “영화가 던지는 정확한 메시지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육상효 감독은 “피부색, 인종은 단지 환상이며 세상 모든 사람들과 우리는 다르지 않다”고 대답했다.

“너무 연기를 잘해서 실제 베트남 여자인 줄 알았다”는 칭찬에 장미 역의 신현빈은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영화 속의 나를 베트남 여자로 보신다니 만족하고 정말 감사하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알리 역의 칸은 관객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찬찬찬’ 한 소절을 멋들어지게 부르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방가?방가!’의 이번 관객과의 대화는 40분간의 짧은 시간 동안 진솔한 대화와 경쾌한 노래가 함께 하며 때론 진지하게, 때론 유쾌하게 이어졌다. 육상효 감독은 “기자, 평론가들과 이야기는 해 봤지만 일반 관객과의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너무 즐거웠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현빈 역시 “배우로서 처음 경험하는 자리라서 떨렸지만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번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방가?방가!’는 청년 실업, 이주 노동자의 현실, 다문화 가족 등 한국 사회의 문제를 코믹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다뤄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진정성 있는 메시지, 유쾌한 코미디와 따뜻한 감동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입소문 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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