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전력 손실이 없는 창원 LG의 질주가 무섭다.
LG는 22일 오후 7시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를 갖는다. LG는 지난 전주 KCC를 물리치며 상승세로 돌입, 이 기세를 몰아쳐 연승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반면 인삼공사는 설상가상이다. 안그래도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전력인데 광저우 아시안게임 농구대표팀에 팀 주축 김성철과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기대를 받고 있는 박찬희까지 빠졌기 때문.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인삼공사이기 때문에 그들을 대신할 선수마저 없는 상태다. 게다가 인삼공사는 개막 후 3연패를 기록,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쳐진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믿을 선수는 외국인 선수 데이빗 사이먼과 이정현뿐. 사이먼은 시범경기서부터 높은 득점력과 수준급의 리바운드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지휘했고, 이정현은 동료이자 라이벌인 박찬희에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빠른 농구를 펼쳤다.
그러나 LG의 전력을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212cm의 크리스 알렉산더의 포스트 장악 능력이 매우 뛰어난 가운데 변현수와 강대협의 빠른 농구도 수준급이고, 부진에 빠졌던 문태영도 KCC전에서 22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객관적인 전력상 강세인 LG가 2연승을 거둘지, 주축 선수들의 부재에도 조직적인 농구로 인삼공사가 시즌 첫 승리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이정현-문태영=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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