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MC로 다시 훨훨 날아오를까.
한때 방송 3사를 주름잡으며 2007년 KBS 연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탁재훈은 대상 수상 이후 한동안 깊은 침체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급변하는 예능 트렌드에 적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탁재훈이 올해 초부터 서서히 침체기를 깨고 다시 날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KBS '천하무적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에 출연하면서 부활에 시동을 걸더니 최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 '뜨거운 형제들'을 통해 자신만의 유머코드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훔치기 시작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재치와 무심한 듯 내뱉는 유머 스타일이 다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어 케이블 채널 '탁재훈의 스타일''러브 에브리원' 등의 진행자로 고정 출연 프로그램도 늘어났다. 최근에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서도 MC를 맡으며 지상파에서도 그의 얼굴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밤이면 밤마다'가 정규 편성이 된다면 지상파 3사에서 고정적으로 그를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렇게 다시 탁재훈의 MC로의 부활이 가능하게 한 그의 강점은 무엇일까. SBS 한 관계자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탁재훈은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어휘를 쓰면서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 순발력이 참 좋은 것이다. 점점 다시 살아날 것 같다. 누가 뭐래도 한국의 대표 MC로서의 잠재력이 분명이 있다"고 호평했다.
탁재훈이 이 기세로 그동안 움추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예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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