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종영까지 4회 만을 앞두고 있는 KBS 월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극본 김태희ㆍ연출 김원석ㆍ제작 래몽래인)에서 아름다운 청춘 유생들의 열정적이고 풋풋한 성균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촬영 장소들에 대한 문의가 연일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 영암과 나주, 전주, 문경 등을 배경으로 장기간 지방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성균관이 주 배경이 되는 만큼 특히, 지방 향교(유교를 숭상하던 조'시대 때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를 배경으로 한다. 산과 들의 푸른 녹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선비들로 열연 중인 배우들과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하고 있는 영암향교는 지난 6, 7회 방송에서 두근두근 긴장백배 활쏘기 대회인 대사례 장소, 이선준(박유천), 김윤희(박민영), 문재신(유아인)이 처음으로 한 마음이 되어 탕평접을 이루며 우승을 일궈내 벅찬 감동을 주었던 곳이다. 영암향교는 현재 대사례 촬영 당시 사용했던 방송 세트의 일부를 남겨두어 향교를 방문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6회에서 성균관 유생들이 모꼬지(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로 났던 월출산 역시 영암군에 위치. 울긋불긋 서서히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선보였던 이곳은 방송 이후 가장 문의가 많았던 곳이기도.
특히, '성균관 스캔들'의 인기와 더불어 22일(오늘) 개막하는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F1'개최지이기도 한 전라남도 영암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균관 유생들이 정약용(안내상)의 수업을 듣던 명륜당과 대성전으로 나오는 곳의 배경이기도한 전주 향교 역시 최근 손에 꼽게 급부상한 관광 명소. 약 80여 채의 한옥마을로 형성되어 있는 이곳 전주 전통 한옥 마을은 이미 널리 알려진 관광 명소였으나 최근 <성균관 스캔들>의 주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실제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드라마 인기를 타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연일 대형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라고 입을 모으기도. 최근에는 촬영 현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중 일부가 남긴 낙서로 홍역을 앓기도 했던 곳이 이곳 전주 한옥마을이기도 하다.
선준식 윤희 스파르타 훈련, 대사례를 준비하며 나무 그늘아래 앉아 핑크빛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던 그림 같은 장면과 성균관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닐던 길, 재신(유아인)만의 공간인 은행나무 역시 전주향교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보호수 은행나무로 영상에서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고즈넉함과 오랜 정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드라마 방영 이후 평일에도 사진기를 들고 방문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 밖에도 유생들의 청재(기숙사)로 나오는 단정한 멋이 느껴지는 나주 향교와 사극 촬영의 빠질 수 없는 장소인 한국 민속촌까지 전국 각지를 오가는 수고를 더하고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정성 가득한 노력으로 한 장면 한 장면 아름답고 멋진 장면들이 탄생, 시청자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무서운 뒷심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성균관 스캔들' 17회는 오는 25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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