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부와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웨인 루니(25)가 이제는 재계약 거부로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루니의 집이 격분한 맨유 팬들로 포위당했다고 보도했다. 집 앞에는 '맨시티로 가면, 루니는 죽는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팬들은 루니를 경멸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덧붙였다.
루니의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루니가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로 이적하게 될 가능성에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로서 잉글랜드 정서상 두 팀간 이적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루니가 맨시티로 간다면 죽여버리겠다는 극단적인 말도 서슴지않고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부르사스포르(터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을 보기 위해 지난 21일 올드 트래퍼드를 찾은 팬들도 피켓을 통해 “콜린(루니 와이프)은 너를 용서했을지 몰라도 우리는 아니다” “내가 아는 루니는 여기에 없다” 등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올 시즌 루니는 불륜 스캔들과 함께 부상과 부진에 빠지며 챔피언스리그 포함 7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에 그치는 등 최악의 행보를 그리고 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2년 6월까지 주급 9만 파운드(약 1억 8000만 원)에 계약, 보스만룰에 의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타 구단과 이적협상을 벌일 수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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