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임달식, "여자농구 위해 광저우서 포기 않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22 11: 33

"여자 농구를 위해 포기는 없다".
대한농구협회는 21일 내달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자농구 대표선수 12명을 확정했다.
지난 9월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최장신 센터 하은주(신한은행)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에 최종 선발됐다.

그러나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골반 골절상을 입은 정선민(신한은행)과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정은(신세계)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임달식 감독은 힘겨운 모습이었다.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해내야 할 정선민이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기 때문.
오는 27일 부산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임달식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해 안타까움이 먼저 앞선다"면서 "시즌을 시작한 상황서 아시안 게임까지 준비해야 하는 선수들이 분명 힘들 것이다. 하지만 여자농구를 위해서 조금 더 힘을 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구기종목중 금메달 유망종목인 여자농구는 기대가 크다. 지난 체코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도 8강에 진출하는 등 그 능력을 선보였기 때문. 아시안게임서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때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는 상황. 따라서 임달식 감독이 가지는 부담감은 어느때 보다 큰 상황이다.
하지만 임 감독은 쉽게 포기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을 믿고 열심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인기량을 중시하는 것 보다 조직력을 더욱 다져 아시안게임에 임하겠다는 것이 임달식 감독의 각오.
임 감독은 "일본과 만나서 승리를 거두면 결승에서 중국을 만나게 된다"면서 "무조건 모든 것을 걸고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의 홈에서 경기를 펼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릉 선수촌의 여의치 않은 사정 때문에 27일 부터 부산에서 연습을 시작하는 여자대표팀의 부담감은 어느때 보다 크다. 임달식 감독이 어느정도까지 팀을 만들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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