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50) 신임 감독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의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결정된 윤학길(49) 코치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코치는 22일 오후 2시 30분 잠실롯데호텔 3층에서 가진 제 14대 롯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보직은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면서도 "투수 코치를 하든 다른 코치를 하든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소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 코치는 "선수 시절이던 1992년에 우승하고 롯데가 우승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 코치는 롯데 투수진에 대해 "선발은 제 역할을 했다고 본다"면서도 "선발과 중간에서 마무리로 연결하는 과정이 실패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어느 팀마다 세이브 투수가 필요하다. 세이브 투수를 중심으로 선발과 중간을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양승호 신임 감독은 "롯데가 투수력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외국인 투수는 아무리 좋아도 적응력이 문제다. 데려와서 대화를 통해 보직을 결정하겠지만 외국인 투수와 우리 투수 중에서 고르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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