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필 "내가 하도 NG 내니까 소가 안쓰럽게 쳐다봐"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22 16: 29

배우 김영필이 “내가 하도 NG를 내니까 소가 정말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2시 서울 피카디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공효진과 김영필, 임순례 감독이 자리했다. 김영필이 소와 함께 촬영을 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영필은 “먹보(소)는 900Kg에 가까이 되고 뿔도 굉장히 크다. 처음에는 내가 저 소랑 2 달 동안 같이 다닐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근데 촬영을 하다보니 정말 순했다”며 “소랑 대사를 하는 신이 있었는데 제가 하도 NG를 많이 내니까 먹보가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정말 안쓰러워 보인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빤히 나를 쳐다보는데 그때 교감이 됐다. ‘그래 나 힘들다’고 나도 생각했고 그 친구도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한 컷을 수십 번을 촬영하는데 소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의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김동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 선호(김영필), 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 현수(공효진), 의뭉스러운 소 한수(먹보)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을 다룬 영화로 오는 11월 4일 개봉.
crysta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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