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방극장의 여주인공들이 달라지고 있다.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아줌마들이 캔디형 캐릭터나 전문직 미혼 여성들이 활약을 펼치던 안방극장에 '아줌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대표적인물이 '대물'의 고현정이 연기하는 서혜림. 남편을 테러집단에게 잃고 아들 하나 키우며 살고 있는 서혜림은 곧은 심지 하나로 정치계에 입문, 대통령 자리에까지 오른다.

정치판에 세상물정 모르고 뛰어들어 온갖 어려움에 봉착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정의감으로 점점 주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8일 첫방송된 '역전의 여왕'에도 매혹적인 아줌마가 등장한다. 노처녀지만 일에서만큼은 승승장구하던 황태희는 첫눈에 반한 봉준수를 만나 결혼에 골인한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은 직장 생활의 위기로 이어졌고, 결국 상사의 괴롭힘에 사표를 던진다.
하지만 이제부터 황태희의 본격 인생 역전이 시작되며 아줌마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내조의 여왕'에서 천지애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남주가 또다시 황태희 역을 맡아 노련한 연기와 세련된 패션 스타일을 선보인다.
'욕망의 불꽃'에는 더한 독기로 시청자들를 홀리는 아줌마가 등장한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윤나영이 그 주인공.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드는 열정은 때때로 시청자들의 손가락을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그녀의 인생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윤나영을 맡은 신은경은 소름끼치는 열연으로 윤나영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만드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27일 첫방송될 '즐거운 나의집'에도 두 아줌마가 등장한다. 김혜수와 황신혜가 진서, 윤희로 각각 분해 '관계'를 둘러싼 심리게임을 펼친다. 김혜수와 황신혜가 보여줄 아줌마는 어떤 매력으로 다가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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