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닝신문/OSEN=오현주 기자] 러시아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를 기리는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홍유진(13)이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에선 처음이다.
홍유진은 지난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폐막한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1등상을 거머쥐었다. 9월30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홍유진은 A등급(10~13세) 부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예선에선 바흐의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2번’ 중 사라방드와 지그, 비에니아프스키의 ‘카프리스 4번’,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결선에선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심사위원들의 격찬을 받았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는 전 세계의 영재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아들이자 협연자였던 이고르 오이스트라흐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번 대회에는 보리스 크쉬니르, 블라디미르 이바노프 등 러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대거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홍유진은 현재 예원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올해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음악영재로 선발됐으며 2007년 바로크콩쿠르, 2008년 음악춘추콩쿠르, 2009년 음연콩쿠르에서 1등을 휩쓸며 일찌감치 천재성을 드러냈다. 2006년 예술의전당 영재콘서트, 2008년 금호영재독주회 등의 무대에도 올랐다.
euanoh@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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