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호 25점' LG 공동 1위, 인삼공사 꺾고 2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22 20: 41

창원 LG가 적지에서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꺾고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경기서 기승호(25점)와 강대협(1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97-76 완승을 거뒀다.
기승호는 이날 경기서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가던 1쿼터에 3점슛 2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기승호는 경기 내내 꾸준한 플레이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작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선수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9-0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LG가 이를 허용할리가 없었다. LG는 기승호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하며 인삼공사를 맹추격해 21-24 근소한 차로 1쿼터를 마쳤다.
팽팽한 접전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그러나 점차 LG의 경기력이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문태영이 5득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컨디션을 되찾자, 팀 전체적으로도 흐름을 타며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단 2점을 기록, 공수에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9-42로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3쿼터에 크리스 알렉산더(6점)와 강대협(6점), 기승호(5점)를 내세워 2쿼터 막판의 주도를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예상치 못했던 식스맨 김보현이 자유투 4개를 차분하게 모두 성공, 9점을 폭발시키며 맹추격해 64-65 초접전으로 3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박빙의 승부도 4쿼터가 마지막이었다. LG는 탄탄한 수비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 단 12점만을 내줬다. 반면 인삼공사는 공격이 막히자 수비에서도 흔들리며 32 실점을 허용,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LG는 4쿼터에 인삼공사를 경기력에서 압도, 97-76 승리를 거두며 지난 KCC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해 부산 KT-인천 전자랜드와 더불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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