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에 잘해 고득점이 나왔지만 3쿼터까지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 경기서 기승호(25점)와 강대협(14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97-7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LG는 1쿼터에 예상치 못하게 인삼공사의 공세에 밀리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재빠르게 회복, 경기 내내 엎치락 뒤치락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4쿼터에 인삼공사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거세게 몰아치며 승리할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스타트를 잘못 끊었다. 이건 내 자신을 질책할 사항이다"며 "인삼공사가 대표팀으로 2명이 차출됐지만 절대 사이먼이 약하지 않은데 정신적인 자세가 흐트러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스타트를 잘못 끊은 것도 있지만 변현수가 초반에 다치면서 조직적으로 문제가 생겼다"며 "그렇지만 후반에 집중해서 4쿼터에 잘해준 덕분에 고득점으로 이길 수 있었다. 그렇지만 3쿼터까지는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서 25득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기승호에 대해서는 "승호가 요즘 잘 해줘서 기분이 매우 좋다"면서 "하고자 하는 목적을 분명하게 알아서 잘 하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점을 알고 가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날 경기서 수비가 약했다는 질문에 "국내 선수들에게 수비를 많이 시키는 것에 대해 미안하다. 국내 선수들에게 문태영과 크리스 알렉산더의 수비력이 약하니 일제히 수비를 해줘야 한다고 주문한다"며 "이 때문에 수비에 집중하느라 체력 소비가 많은데 이 점을 보강해야 남은 경기에서 통할 것이다"고 답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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