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A컵 최다 우승과 윤성효 감독 첫 V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23 08: 05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FA컵 2연패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 기록, 그리고 윤성효 감독 부임 후 첫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수원이 24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물러설 수 없는 단판 승부를 벌인다. 수원은 지난 시즌 성남 일화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수원이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3회 우승을 기록,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통산 3회 우승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1996년부터 시작된 FA컵은 15년 전통의 프로와 아마추어와 함께 하는 한국 축구의 축제라 할 수 있다. 최다 우승 기록은 전북(2000년, 2003년, 2005년)과 전남(1997년, 2006년, 2007년)이 보유하고 있다.
우승 경험이 많은 수원이지만 첫 FA컵 우승은 시간이 걸렸다. 김호 감독 체제에 있던 수원은 1996년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후 2002년이 되어서야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맡은 수원은 감독 부임 후 5년이 지난 2009년이 되서야 FA컵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지금껏 감독 임기 말에만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수원은 이번에는 부임 첫 해의 윤성효 감독이 도전하고 있다. FA컵과 수원의 관계만큼 윤 감독과 부산과 인연도 특별하다. 바로 지난 7월 포스코컵 8강전에서 부산을 상대로 프로 감독 데뷔승을 거뒀기 때문. 이후 윤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탄력을 받아 K리그 후반기 돌풍을 일으켰다.
수원은 이번 결승 진출로 통산 5번째 FA컵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FA컵 2연패는 2006년과 2007년에 우승한 전남만이 가진 특별한 기록이다. 반면 부산은 2004년에 단 한 번 FA컵 결승 진출과 함께 우승을 한 경험뿐이다..
과연 수원이 FA컵 최다 우승과 대회 2연패와 더불어 윤성효 감독의 프로 데뷔 첫 우승까지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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