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허재, "(하)승진이가 광저우서 잘 해야 할 텐데..."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23 08: 13

"(하)승진이가 잘 해야 할 텐데...".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이 지난 22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뒤 꺼낸 얘기다. KCC가 개막 3연패에 빠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허재 감독은 하승진에 대한 걱정이 우선이었다.
허재 감독은 "이제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성적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승진이가 잘 해야 할 텐데..."라고 말을 멈춘 뒤 "일단 대표팀에 갔으니 호성적을 기대할 뿐입니다"고 말했다.

허재 감독이 답답한 것은 하승진의 활약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시즌 첫 2경기에 하승진을 기용했지만 몸 상태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부상 회복 후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에서 처음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허재 감독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훈련도 소화하지 못한 하승진이 '아시아 정상'이라는 큰 부담을 안고 출전한다는 사실이 못내 걱정스러운 분위기였다. 실제로 유재학 대표팀 감독도 하승진의 발탁에 마지막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재 감독은 "하승진의 몸 상태가 걱정입니다. 현재는 2~3분만 뛰면 지쳐서 교체를 요청하는 상황이에요. 대표팀에서 처음 공을 잡았으니까요. 나는 (하승진을) 왜 선발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라면서도 "그래도 대표팀 선발은 유재학 감독의 재량입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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