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TV 예능의 틀을 바꿨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23 08: 10

엠넷 '슈퍼스타K'가 대한민국 TV 예능의 판도를 바꿨다.
22일 대망의 시즌 2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슈퍼스타K'는 시청률 1%만 넘겨도 '대박'이라던 케이블 업계에서 16%(TNms)가 넘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시청률 역사를 새로 썼다.
'슈퍼스타K'가 기록한 시청률 16%는 요즘 웬만한 지상파 프로그램도 기록하기 어려운 시청률이다. 게다가 오후 11시의 늦은 시간대에 방송되고 케이블이라는 한계를 감안하면 그야말로 '경이롭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정도다. 지상파로 따지면 6, 70%에 해당하는 기록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대박'을 기록한 '슈퍼스타K'가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 채널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슈퍼스타K' 측 한 관계자는 22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사실상 아이돌 중심의 음악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어서 온 가족이 함께 보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슈퍼스타K'의 경우 오디션이라는 포맷을 통해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 뿐만 아니라 이문세 명곡을 재해석하는 미션 같이 것이 주어지면서 중, 장년층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일반 시청자들은 온갖 고난을 통해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도전자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시청률이 시사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상 음악 프로그램 시청률이 참 낮다. 그런데 '슈퍼스타K'를 보면 음악 프로그램도 신선한 소재를 갖고 잘만 만들면 충분히 전 국민에게 어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결승전을 앞두고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슈퍼스타K'는 최종회에서 시청률 20%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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