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상황에 생활비, 아이들 학원비 보태야
높은 추석물가에 명절을 보내고 경제난에 힘들어하는 가정이 나타나고 있다. 항간에서는 ‘내 생애 가장 비싼 추석’이라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나돌 정도니 높은 물가로 흔들리는 장바구니 경제가 심각한 수준임이 짐작이 간다. 여기에 시금치, 무 등의 신선채소는 추석 명절이 지난 후에도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 주부들의 허리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고 한다.
이런 흐름 속에 몇몇 주부들은 가사일에서 벗어나 아르바이트나 창업 등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상황이다.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에 남편 월급만으로는 생활비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업주부들은 경력이 단절되어 다시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은 보수에 힘든 일을 하거나 아예 아르바이트자리조차 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7살과 10살 아이를 둔 주부 최희경(39)씨는 어린이집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물가도 심상치 않고 아이들 학원비라도 보태려면 맞벌이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했다. 아르바이트는 아이들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길지만 시급은 적은 것에 비해 어린이집은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고, 열심히 하면 노력한 만큼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씨는 요즘 한국사회복지보육센터를 통해 보육교사 2급 과정을 수강 중이다. 학점은행 평생교육원이라 보육학을 전공하지 않은 그녀도 일정 학점을 수강하면 보육학사와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학점은행제는 평생학습체제 실현을 위한 제도로 학교교육은 물론 다양한 사회교육의 학습결과를 사회적으로 공정하게 평가, 인정하고 이들 교육의 결과를 학교교육과 사회교육간에 상호인정하며, 이들이 상호유기적으로 연계를 맺도록 해 개개인의 학습력을 극대화하자는 제도다.
특히 한국사회복지보육센터는 시간제강의시스템이라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만 있으면 100% 온라인 수강을 지원해줘 가정주부인 그녀가 가사일과 아이들을 돌보며 수업을 듣기에도 용이하다. 보육교사 전문 양성 교육기관인 만큼 탁월한 학습관리시스템과 질 높은 강의로 예비 보육교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복지보육센터는 2학기 정규개강에 맞춰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고 한다. 수강신청 및문의는 홈페이지(www.mh-sabok.com)와 전화(1688-1478)를 통해 가능하다. 보육교사는 보육기초등급 4과목과 보육실습 12과목을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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