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20)의 부진에 일본 언론이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사다는 지난 22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0-2011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7.95점을 기록해 8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아사다가 기록한 47.95점은 2006년 시니어 데뷔 이후 쇼트프로그램에서 최저 점수. 전반적으로 점프에서 문제를 보인 탓이었다.

첫 트리플 악셀에서 실수를 범한 아사다는 3회전 연속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을 보였고 마지막 트리플 플립에서는 아예 한 바퀴만 돌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언론이 깜짝 놀란 것은 당연한 일.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본 적도 없는 아사다의 이변이다"고 보도했고 '스포츠나비'는 "아사다가 점프에 모두 실패했다. 8위는 악몽의 결과다"고 전했다.
아사다에게 더욱 굴욕스러운 것은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역전극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일본 오픈에서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저점인 92.44점에 그친 바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본 언론은 아사다가 아닌 새로운 샛별 무라카미 가나코(15)에게 기대감을 드러낼 정도다. 일본에서 '제 2의 아사다 마오'로 불리는 무라카미는 시니어 데뷔전이었던 이 대회에서 56.10점으로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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