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강명구(30)가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강명구는 오는 12월 4일 고승미(30)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 2003년 선배의 소개로 만난 뒤 첫눈에 반했다는게 강명구의 설명.
그는 "의지가 많이 되고 많이 이해해준다. 포스트시즌 때문에 혼자서 결혼 준비한다고 고생했다. 부모님도 며느리가 아닌 딸처럼 생각하신다. 내가 봐도 이런 면이 있나 싶을 정도"라고 예비 신부에 대한 자랑을 늘어 놓았다.

강명구는 예비 신부에게 우승반지를 선사하지 못한게 가장 아쉽단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우승 반지로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많이 아쉽다. 그게 마음에 많이 남는다".
이대호(28, 롯데 내야수), 박한이(31, 삼성 외야수)처럼 결혼한 뒤 호성적을 거둔 선수들에 대한 부러움도 숨기지 않았다. 물론 가족을 위한 책임감도 남다르다. 강명구는 "아내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제는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해야 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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