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션' 전가을(22, 수원시설관리공단)이 '2010 피스퀸컵 수원' 골든볼 수상의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전가을은 23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결승전 후반 11분 결승골이 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어 골드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가을은 "팀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다. 너무 열심히 뛴 선수들과 함께 이룬 결과이다"고 활짝 웃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아쉬움을 단번에 날리는 미소였다.

올해 전가을은 자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전가을은 2010 WK리그에서도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전가을은 "운이 좋은가봐요"라고 말했지만 최인철 대표팀 감독은 "(전)가을이가 축구하면서 노력했던 결과가 이제 나오는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전가을은 아직 만족할 위치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인철 감독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인철 감독은 "가을이가 앞으로 고칠 부분이 많다"면서 "가을이가 이 부분을 극복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리면 상대 수비가 두려워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가을은 이번 우승에도 불구하고 오는 25일부터 목포로 내려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가을은 "힘만 조금 더 기르면 우리는 강해진 팀이 될 거에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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