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득점' 서장훈, "매경기가 소중하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23 19: 46

 "앞으로 뛸 날이 적기 때문에 매경기가 소중하다. 모든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23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오리온스와 2010~2011 프로농구서 73-68로 승리했다.

서장훈(36)은 20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오리온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기록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서장훈은 통산 KBL 최초로 1만 1700점을 올리며 득점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인터뷰서 서장훈은 "많이 뛰다 보니 기록을 세운 것 같다. 예전에는 기록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앞으로 뛸 날이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매 게임이 소중하며 경기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답했다.
컨디션에 대해 서장훈은 "선수가 컨디션이 좋고 안 좋고를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오리온스에 뒤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4쿼터서 24-9로 앞서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지난 시즌 보다는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좋아진 점이다"며 역전승의 원인을 뽑았다.
이어 서장훈은 "외부에서 강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승리를 못하면 주위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작용해 경기가 잘 안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팀 동료 문태종에 대해 서장훈은 "문태종은 좋은 사람이다. 선수들과도 열린 마음으로 잘 지내고 있고 본인이 뭘 해야 할지 잘 알는 선수다. 문태종과 같이 농구하는 것이 즐겁다"고 문태종의 인간적인 면을 칭찬했다.
비 시즌 동안 부상 방지에 중점을 뒀다는 서장훈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마음대로 되지 않고 몸이 아픈 데가 생긴다"며 몸관리의 어려움을 밝혔다.
앞으로 나흘간 쉬는 것에 대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겠지만 팀이 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서는 경기를 계속해도 괜찮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존재한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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