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비, AKB48…아시아 별 잠실에 떴다…'아송페' 개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10.23 21: 20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6개국의 톱가수 12팀이 잠실 관객 4만여 명으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보아, 비, AKB48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12팀의 가수들은 23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송페스티벌 ‘레츠고 G20’의 무대에 올라 3시간의 공연을 꾸몄다.

 아시아 음악시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국가간 교류를 활발하게 하자는 의도에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서울시, 유니세프 주최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포미닛의 무대로 문을 열었다.
 포미닛은 한일 양국에서 활동한 ‘아이 마이 미 마인’ 무대를 시작으로, ‘핫이슈’, ‘허’의 공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태국의 비로 불리는 비더스타, 2AM의 무대가 이어졌고 ‘중국의 머라이어 캐리’ 장정영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달궜다. 또 대만판 ‘장나스런 키스’의 주인공 정원창이 뒤이어 등장, 능숙한 한국어 발음으로 인사를 건네며 친근한 무대를 이끌었다. 
 1부 엔딩은 이승철의 무대였다. 그는 ‘소녀시대’와 ‘소리쳐’ 등을 연이어 부르며 압도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2부에선 AKB48과 카라의 무대가 이어졌다. 한일 양국의 인기 걸그룹이 한 무대에 선다는 이유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두 그룹은 서로 각기 다른 귀여움과 매력으로 공연을 찾은 남성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16명의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앳된 목소리로 노래하는 AKB48의 무대는 그동안 성숙한 걸그룹이 인기를 모아온 국내 무대에선 생소한 것이었다. 멤버 중 한명은 한국어로 인사하던 중, 멘트를 잊어버려 이상한 소리를 내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의 싱어송 라이터 광량의 무대가 이어졌으며 뒤이어 비스트가 ‘숨’과 ‘쇼크’를 불러 10대 여성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끌어냈다.
 당초 1부 엔딩을 맡았으나 KBS ‘도망자’ 촬영 일정으로 예정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비는 비스트에 이어 무대에 올랐다.
 오랜만에 공식 무대에 선 비는 ‘레이니즘’에 이어 ‘널 붙잡을 노래’, ‘힙송’을 부르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스타 보아가 엔딩 무대 ‘허리케인 비너스’, ‘카피 앤 페이스트’, ‘발렌티’ 등의 노래로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국내 스타들뿐 아니라 해외 가수들에게도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공연 초반 전광판 영상에 노이즈가 극심했고, 공연 중간 중간 공백이 길어지는 등 진행 상의 미흡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rinn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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