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누르고 일본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주니치는 23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에서 9회말 와다 가즈히로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주니치는 리그 우승 어드밴티지 1승 포함 4승1패를 기록, 2007년 이후 3년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승부는 3-3으로 팽행한 9회말 주니치 공격에서 끝났다. 주니치는 1사후 대타 나카타 료지와 모리노의 연속 볼넷으로 얻은 1,2루에서 와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가름했다.

주니치는 0-0이던 5회말 와다 가즈히로의 볼넷, 이바타 히로가즈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1,2루에서 포수 오다 고헤이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두 점을 뽑았다. 이후 6회부터 좌우 최강불펜 다카하시 아키후미와 아사오 다쿠야를 차례로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요미우리는 8회초 사카모토 하야토의 중전안타와 와키야 료타의 우전안타로 2,3루 기회를 잡고 오가사와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추격에 그쳤다. 주니치는 1-2로 추격당한 8회말 2사 만루에서 바뀐 포수 다니시게 모토노부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쐐기점수를 얻는 듯 했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막판 뒷심도 강했다. 두 점차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다카하시의 좌전안타와 야노의 좌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1사3루에서 마쓰모토 데쓰야의 내야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요미우리는5회초 무사 1,2루 공격에서도 후속타자들이 침묵을 지켰고 8회초 무사 2,3루에서도 한 점 추격에 그치는 등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정규리그에서 주니치에게 뼈아픈 역전우승을 내준데 이어 CS에서도 주니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주니치와 김태균이 활약하는 지바 롯데는 오는 30일 나고야돔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 일본시리즈를 갖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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