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의 신예 공격수 한상운(24)이 FA컵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부산이 24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이 경기는 90분 경기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 짓는다.
부산은 지난 시즌 리그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눈 앞에 두고 좌절해야 했다. 따라서 이번 만큼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것이 황선홍 부산 감독과 부산 선수들의 강력한 의지다.

특히 한상운은 단순한 승리를 원하고 있지 않다. FA컵에서 4경기 연속 득점을 하고 있는 한상운은 현재 1위 지동원과 인디오에 한 골 부족한 4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동원과 인디오의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가 4강에서 탈락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득점왕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한상운이 득점왕이 되기 위해서는 한 골로는 부족하다. 두 골을 기록해야만 득점왕이 될 수 있다. 대회 규정상 공동 1위가 3인 이상이 되면 득점왕 시상이 취소되기 때문.
결국 한상운이 득점왕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두 골을 기록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만약 한상운이 두 골을 기록한다면 공격수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득점왕에 오르게 되고, 소속팀 부산의 FA컵 우승도 한층 수월해질 것이다.
소속팀 부산이 수원과 최근 15번의 경기서 6무 9패를 기록,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과연 한상운이 골을 터트리며 득점왕과 더불어 소속팀을 6년 만에 FA컵 우승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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